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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조순원후가례도감의궤는 1802년(순조2) 10월 16일에 순조가 김조순의 딸을 순원왕후로 맞아들이는 의식의 과정을 기록한 의궤이다. 권말에 그려진 반차도는 친영의(親迎儀)를 마친 순조가 친히 순원왕후를 대궐로 모셔... 순조순원후가례도감의궤는 1802년(순조2) 10월 16일에 순조가 김조순의 딸을 순원왕후로 맞아들이는 의식의 과정을 기록한 의궤이다. 권말에 그려진 반차도는 친영의(親迎儀)를 마친 순조가 친히 순원왕후를 대궐로 모셔오는 장면을 그린 것으로, 김득신·김양신·신한평 등 화원이 그렸다. 긴 행렬의 인물들은 화면의 중심을 이루는 왕과 왕비의 연을 중심으로 하여 후면도, 좌측면도, 우측면도로 그려져 있다. 반차도에는 총 1,598명의 인물이 그려져 있다. 반차도는 크게 두부분으로 구성되어, 반차도의 앞부분에는 왕의 행차가 뒷부분에는 왕비의 행차가 그려져 있다. 왕의 연(輦)은 부연(副輦)의 뒤에 있으며, 왕비의 연 앞에는 왕비의 책봉과 관계된 교명(敎命)·옥책(玉冊)·금보(金寶)를 실은 교명요여, 옥책요여, 금보요여가, 명복채여가 그려져 있다. 왕의 연은 사방을 열어 놓아 내부를 볼 수 있게 하였으며, 왕비의 연은 내부를 볼 수 없게 하였다. 가례행사를 주관하는 부서의 관원들과 호위를 맡은 무관들은 왕과 왕비의 연과 함께 중심부를 이루면서 행렬을 선도하고 있으며, 특히 인물, 말, 의장기, 의장물, 여(輿), 연 등을 각각 목판으로 새겨 지면위에 같은 자세로 반복되는 형태로 찍듯이 인쇄하여 채색한 것이 흥미롭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