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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배는 관료와 왕 및 왕족의 신분과 지위를 나타냈던 표장(表章)으로, 조선 왕조 오백 년을 통치했던 권력 집단의 위계를 가르는 표징물로서 사용되었다.임금은 곧 하늘이고 그가 거느린 신하와 백성은 땅에 비유되었기에 임... 흉배는 관료와 왕 및 왕족의 신분과 지위를 나타냈던 표장(表章)으로, 조선 왕조 오백 년을 통치했던 권력 집단의 위계를 가르는 표징물로서 사용되었다.임금은 곧 하늘이고 그가 거느린 신하와 백성은 땅에 비유되었기에 임금과 왕비 및 왕세자의 옷에 붙인 것은 보(補)라 불렀고 모양이 둥글었다. 그리고 보에는 용 문양을 수놓았는데 왕비와 세자빈은 용문과 봉황문을 겸용했다.문무 관원은 품계와 반별에 따라 등차되고 선별된 실제의 조수(鳥獸)가 표장으로 정해졌다. 경국대전이 편찬될 당시 규정을 보면, 문관 1품은 공작, 무관 1품은 호표를 수놓았고, 문관2품은 운안(雲雁), 무관2품은 호표를 수놓고, 문관3품은 백한, 무관 3품은 웅비를 수놓는다고 하였다. 이 흉배의 호랑이로 볼 때 무관이 사용하는 흉배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보통 호랑이는 무관의 용맹을 상징하나 이 흉배의 호랑이는 눈을 과장하여 표현해 무섭다기보다는 해학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