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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호기는 대오방기의 하나로, 군영의 오른편 문에 세워서 우군 혹은 좌군을 지휘하였다. 흰 사각 바탕에 적색 날개를 달았고, 날으는 백호와 청,적,황,백 사색의 운기를 그리고 화염각은 노란빛으로 했다. 깃대의 길이는 ... 백호기는 대오방기의 하나로, 군영의 오른편 문에 세워서 우군 혹은 좌군을 지휘하였다. 흰 사각 바탕에 적색 날개를 달았고, 날으는 백호와 청,적,황,백 사색의 운기를 그리고 화염각은 노란빛으로 했다. 깃대의 길이는 열다섯 자이였고, 대가와 법가 등에 사용되었다. 백호(白虎)는 서쪽을 맡은 수호신으로 머리에 용처럼 쌍각이 없고 몸에 비늘이 없는 대신 몸에 호반(虎斑: 호랑이 무늬)이 있다. 고구려 고분벽화에서 시작된 사신도의 백호는 실존의 동물이라기보다는 상징적인 동물이다. 백호는 산신각의 문, 사찰의 벽, 산신도 등에서도 볼 수 있는데, 이로써 여타의 다른 호랑이 보다 백호는 신성시되었다. 특히 백호도에는 반드시 귀치가 그려지는데 송곳니가 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더러는 네 개의 귀치가 그려진 경우도 있다. 이 경우는 아마도 위엄을 돋보이게 하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자연계에 실재하는 호랑이를 영물시하면서 등장한 신수이다. 백호는 가을을 상징하는 동물이기도 하다. 초기에는 머리와 세부가 호랑이와 같으나 목과 몸통 꼬리가 가늘고 긴 파충류같이 그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