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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의 상징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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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란(牧丹)
모란은 5월 초순에 만개하는 꽃이다. 화중지왕(花中之王)이라하여 꽃 중의 왕으로 불리고, 富貴(부귀; 부유하고 귀함)을 뜻한다. 따라서 왕실의 의장과 혼례식때 에 많이 등장하는 문양중의 하나이다. 즉, 모란은 부귀를 상징한다. 唐의 皮一休가 지은 시 가운데 “..사람들은 꽃 중의 왕이라는 이름으로 부른다네...“ 라는 유명한 구절이 있는데 이처럼 모란이 꽃 중 으뜸인 것에 비유하여 일품관직을 의미하기도 한다.
2. 연꽃(蓮)
연꽃은 가운데 군자로 한 줄기 연꽃은 군자의 덕목인 청렴을 상징한다. 청연(靑蓮)은 청렴(淸廉)과 동음동성이어서 청렴결백을 의미하게 된다. 연꽃을 무더기로 표현하기도 하는데 이는 연의 가지, 잎, 꽃 모두가 번식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번창을 의미한다. 한편 하나의 연뿌리에서 돋아난 두 잎과 두 송이 꽃을 그리는 경우는 부부가 서로 화목하고 함께 늙어감을 의미한다.
『군방보』에서는 '모든 식물들으 꽃을 피운 뒤 열매를 맺으나 오직 연꽃만은 꽃과 열매가 함께 나란히 생겨난다.'라고 하고 있어서 이로 인하여 연꽃은 연생(連生) 곧 연이어 자손을 듣는다는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 그리고 연꽃과 연방(蓮房)에 연밥을 쪼는 물새를 그린 것은 생명의 근원인 씨앗을 획득한다는 것이 잉태를 의미하므로 득남(得男)을 뜻하기도 하고 혹은 과(顆)는 과(科)와 같은 뜻으로 보고 연(連)은 거듭됨을 뜻하여 획득연과(喜得連科) 즉, 과거에 거듭급제할 것을 기원하는 의미를 지녔다.
연꽃에 물새, 물고기, 오리, 나비 등이 함께 어우러진 풍경이 그려진 경우는 인간사의 즐거움과 부부의 금슬 좋기를 바라는 마음을 나타낸 것이다.
연꽃은 하화(荷花)하고 하는데 옛날에는 부용, 수화라하기도 하였다. 유가에서 군자의 청빈과 고고한 자세를 비유하였지만 도가에서는 팔선(八仙) 가운데 하나인 하선고(荷仙姑)가 항상 지니고 다니는 신령스러운 꽃이다. 연꽃은 생명력이 강하여 가히 영구적이며 연밥은 생명의 기운을 지니고 있으며 뿌리에서 트는 싹은 끊임없이 자라나 그 조화가 쉬지 않는다 하였는데, 연꽃은 그 씨앗의 강한 생명력 때문에 예부터 생명의 창조, 번영의 상징으로 여겨왔다.
불교에서는 연꽃을 청결, 순결의 상징물로 여겼는데, 그것은 연못이나 늪의 진흙에서 자라지만 흙탕물에 물들지 않는 속성에 기인한다고 하며, 연꽃의 이런 속성을 불교의 교리와 연결시켜 초탈, 보리, 정화 등 관념의 상징으로 간주하였다. 또 연꽃은 환생의 상징이기도 하다. 심청전에서 심청이 인당수에 빠졌는데 용궁에서 인간세상으로 돌려 큰 연꽃 속에 나타난다.
3. 석류
석류는 껍데기 속에 알맹이가 많은 과일이서서 다산(多産) 특히 아들의 생산을 상징한다. 그 열매의 맛 또한 시어서 임산부들의 구미에 알맞아 아들 생산이라는 상징성을 지니게 된 것이다. 석류의 모양과 내용이 보석을 간직한 보주머니 같아서 사금대(沙金袋)라는 별명까지 겸하여 부귀다남의 뜻을 지니고 있다.
중국 기록인 『북사』 「위수전」에는 제나라 안덕왕 연종이 이조수라는 사람의 딸을 맞아 들여 왕비로 삼는데 훗날 황제가 왕비를 총애하자 왕비의 어머니의 송씨가 두 개의 석류를 황제께 바쳐 그 뜻을 여러 사람에게 물어 보았으나 그 뜻을 알지 못하므로 이것을 던져버렸다. 이때 이조수가 말하기를 '석류는 껍지리 속에 알갱이가 많은 과일입니다. 왕께서 새로 혼인을 하시었으므로 왕비의 어머니가 그 자손이 많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바친 것이라 생각됩니다.'라고 하였다. 황제는 크게 기뻐하여 이조수에게 상을 내렸다.
4. 복숭아(桃)
서왕모가 가꾸는 복숭아는 3000년만에 열매를 맺으므로 이것으로 장수의 축원을 상징하게 되었다. 장수를 축원하는데 도교적인 신앙에서 비롯된 것이다.
5. 율문
栗子와 자식을 둔다는의미의 立字는 동음동성이기 이기 때문에 아들을 빨리 갖기를 원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6. 포도
많은 포도 알맹이로 인해 자손의 번창을 의미한다.
참고문헌
임영주, 『한국전통문양』, 예원, 1998
김종대, 『우리문화의 상징세계』, 다른세상, 2001
허균, 『전통미술의 소재와 상징』, 교보문고, 1991
허균, 『전통문양』, 대원사, 1995
『한국문화상징사전』, 한국문화상징사전편찬위원회, 동아출판사,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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